계몽주의자 머무르지 않는 생각

주변 사람들의 패배의식과 미적거림을 보면서
애처롭다가, 안타깝다가, 답답하다가, 급기야는 분노하고 마는 나를 보면서...
 
아,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나는 계몽주의자인 것은 아닐까하는 서늘한 의심이 요 며칠 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.

젠장,
그래도 우리 모두 먹고는 살아야 하며, 현실을 버텨내야 하지 않는가.
그러고 나서야 나의 길이든 남의 길이든 걸어갈 수 있는 거 아니겠는가.

머리로는 니체인데, 사는 건 헤겔인가 보네.
쩝, 뭐 그렇다 한들 어째. 가만 생각해 보면 모순과 역설이라는 게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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덧글

  • 생의실감 2010/12/18 11:18 # 답글

    머리는 니체인데 사는건 헤겔이라니~명언이네요 ㅎ 글 잘 읽고 갑니당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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